워킹 데드(드라마)/등장인물/종착역 주민들
1. 개요
철도의 종착역을 거점으로 생활하고 있던 사람들. 그룹 규모 자체는 철도를 따라서 '안전한 안식처'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나무 표지판과 이정표를 세워놓았으며 종착역에서도 간간히 확성기를 통해 광고를 하면서 주변을 지나가는 생존자들을 착실히 모여들게 하고 있었다. 생존의 희망을 품고 종착역에 도착한 생존자들을 거두어주던 집단이었으나...
참고로 이들은 인간사냥을 계속해와서인지 기척을 숨기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릭의 일행을 감시해왔는데도 릭의 일행중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심지어 '''대릴마저도 약간의 느낌만 들었지 증거를 찾지 못해 착각이라고 생각할 정도'''. 우드버리 그룹의 경우엔 필립과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전투력이 형편없는 수준이었으며, 군인 출신 인물들이 다수 있었으며 탱크를 보유하고 있었던 마티네즈 그룹[1] 역시 워커의 영향이 있었다지만 릭 일행과 비등한 전투력을 가졌다. 우드버리 세력이 시즌 3 동안의 메인 안티 세력이어서 그렇지, 이 쪽도 우드버리에 꿇리지는 않는다. 되려 무력한 상태에서 약탈자들과 공성전을 일으켜 종착역을 탈환할 정도의 엄청난 실력자들이다.
하지만 결국 캐럴에 의해 그룹이 거의 와해되고 생존자들 역시 개러스와 함께 릭의 일행을 노리다가, 빈집털이를 할 것임을 읽고 이들의 뒤를 잡은 릭 일행에게 전원이 무자비하게 참살당한다.
식량으로 찍힌 사람들을 그들이 갇히게 된 구역으로 구분하는 듯하다. 릭 일행이 갇혔던 열차칸은 A구역에 있던 것이었는데, 이들이 종착역에서 탈출한 뒤 머무르게 된 성당 외벽에 알파벳 A가 락카로 큼지막하게 그려져있었다. 끝까지 릭 일행을 자신들의 식량 자원으로 여기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셈.
2. 개러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3. 메리
15화에서 종착역을 찾아온 글렌 일행을 고기를 구우며 환하게 맞아준 아줌마. 좀비 아포칼립스로 황폐화된 세상에 아랫배가 튀어나와 있는 등 후덕한 모습, 마침 굽고 있던 고기가 올려져 있던 그릴이 혼자서 굽고 있기에는 쓸데없이 크고 약탈자일지도 모르는 생판 처음보는 이방인들을 보고 빵끗 웃으며 환대하는 모습에서 식인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성 글들이 올라왔었다.
그런데 정말로 추측이 맞았다. 마지막화인 16화에서 릭 일행이 종착역 주민들의 총격을 피하며 도망치는 장면 중 사람의 뼈로 보이는 시체들의 잔해가 대량으로 쌓여있는 구획이 나온다. 종착역 에어리어 내에서 따로 동물을 키우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이들이 먹고 있는 고기는 인육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
종착역이 심상치 않은 곳임을 눈치챈 릭을 상대로 개러스가 대화를 할 때 개러스의 사인을 받고 릭을 총으로 쏘려 했으나 릭이 인질로 잡고 있던 앨릭스를 방패로 삼아서 본의 아니게 사살해버리고 만다.
바로 다음화인 시즌 5 1화에서 캐럴의 습격으로 아비규환이 되어버린 종착역을 떠돌다가 양초가 가득한 방에서 릭 일행을 찾아 종착역 내부를 돌아다니던 캐럴의 뒤를 잡아 죽이려 했으나 캐럴을 죽이는 데 실패하고 역으로 제압당한다. 릭 일행의 행방을 묻는 캐럴에게 종착역에 얽힌 과거를 이야기하다가 다리에 총을 맞아 쓰러지고[2] 캐럴이 방의 문을 열면서 들이닥친 워커들에 의해 산채로 잡아먹힌다.
종착역 생존자들이 모두 사망한 후 그들이 머물렀던 학교 앞마당에서 성당을 빠져나왔던 게이브리얼이 그들의 배낭 속에 있던 메리의 성서를 발견해 원래는 기독교 신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종착역 생존자들 시점에서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종착역을 점령한 약탈자들에게 구타와 성폭행을 당하고 종착역 생존자들이 갇혀 있는 컨테이너 안으로 던져질때 메리를 챙기던 알렉스와 가렛과의 대화를 통해 메리가 알렉스와 가렛의 어머니인 것이 드러났다. 그래서 가렛은 나중에 다리를 잃은 밥과의 대화에서 메리를 죽이고 달아난 캐럴을 "회색 머리 여자"라고 지칭하며 강한 살기를 드러낸다.
4. 알렉스
개러스의 동생으로 개러스의 지시를 받고 릭 일행을 메리에게 데려가 고기를 접대하려던 청년. 하지만 그 곳에 있던 인물들의 차림새 및 알렉스가 가지고 있던 글렌의 회중시계를 보고 의구심을 품은 릭에게 붙잡혀 인질이 된다. 나중에 나타난 개러스에게 구해달라고 하지만 메리가 릭을 노리고 쏜 탄환에 방패가 되어 대신 맞고 사망한다.
시즌 5 1화에서 인간 도축장에서 손질되고 있었다. 종착역 주민들은 자신의 동료나 가족이었더라도 죽고 나면 결국 고기 취급 한다는 것에서 종착역 주민들의 인간성 상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5. 마틴
릭 일행과의 교전이 마무리되고 총소리에 종착역으로 몰려오는 좀비들의 주의을 분산시키기 위해 종착역 외곽에서 폭죽을 터뜨리려 하고 있었으나 그 때 무전기로 쓸데없이 릭 일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것을 뒤에서 지켜보던 캐럴과 타이리스에게 들키는 바람에 붙잡힌 인물.
포로로 잡힌 상태에서 타이리스에게 이야기하기를 자신은 친구가 없으며, 종착역의 동료들은 단지 그냥 같이 살고있는 병신들일 뿐이라고 한다. 자신은 한때 교회도 나가고 휴일에 친구들과 축구 경기도 보러가던 평범한 청년이었으나 이젠 그런 것들을 상상할 수 없으며 좀비 아웃 브레이크 후에 더러운 일들이 쌓여가기 시작했다고 토로한다. 이 과정에서 타이리스에게 너도 이런 개같은 상황에 익숙해진 나와 같은 분류의 인간이다란 식으로 도발하기도 한다. 타이리스가 이를 부정하자 다시 말을 바꿔 좋은 사람이란 점 때문에 당신과 주디스는 죽게될 것이란 악담을 하면서 반사회적 성향을 보여주는 절규에 찬 대사를 하는데 내용이 가관 '''왜 날 아직 안죽였느냐, 내가 살아서 어떻게 당신을 도울 수 있겠냐, 왜 나를 살려두면서 나랑 대화를 하고있냐?''' 등이다.
캐럴이 종착역으로 향한 후 타이리스에게 감시당하던 중에 둘이 있던 오두막 주변에 좀비들이 나타나 타이리스의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주디스에게 다가가 목을 꺾겠다며 타이리스를 협박한 뒤 타이리스를 오두막 밖으로 내쫒고 안도한다. 그러나 타이리스는 좀비들을 '''맨손으로''' 모조리 쓰러트리고 오두막 주변이 조용해지자 어느 정도 안심하고 문으로 다가서던 마틴도 제압하고 안면에 여러번의 펀치를 먹인다. 나중에 종착역에서 돌아온 캐럴에게 마틴을 죽였다고 고하지만, 원체 사람을 죽이는 것을 싫어하는 타이리스의 성격 덕분에 생사는 불명.
...이었지만 시즌 5 2화 마지막에 등장해 인질이 된 밥 스투키의 다리를 아주 맛있게 잘근 잘근 뜯어 먹고 있었다. 하지만 밥이 자신은 이미 워커에게 물려 감염되었다고 폭로하고 자신의 다리를 먹은 종착역 생존자들을 비웃자 당장 죽여버리자며 나서나 개러스에게 제지당한다. 이후 릭을 포함한 수색조가 성당을 나서자 빈집털이에 들어갔다가 릭 일당에게 뒤를 잡혀 무장해제 당하고 이내 사샤에게 친구(영화)에 나오는 동수마냥 담금질 당하고 사망한다.[3] 이후엔 타이리스가 리타이어되어 환각을 보는 도중 타이리스를 조롱하는 모습으로도 등장했다.
[1] 릭 일행과의 전투 시의 리더는 필립.[2] 이때 캐럴이 우리와 잘 어울렸을 거라고 지껄이는데 캐럴은 그건 '''살아가는 게 아니다'''라고 받아친다.[3] 이 때 충격과 공포의 눈으로 지켜보는 타이리스의 표정이 압권.